성막은 광야 생활의 교훈이자 하나님 보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성막의 모습과 하나님의 보좌 주변의 모습이 흡사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모세도 하나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것을 그대로 만든 것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 8: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1. 성막
성막의 평면도를 보면 둘레 담장 길이가 100규빗(1규빗은 45.6cm로 약 50m), 넓이 50규빗(25cm), 높이 5규빗의 뜰입니다. 입구는 동쪽이고 동쪽 문을 통해 성막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번제단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로 물두멍과 성소가 있습니다. 성소 안에는 오른쪽으로 떡상과 왼쪽으로는 촛대가 있고 가운데 금 향로가 놓여 있으며 금 향로 뒤로 휘장이 보이고 그 휘장 안에는 언약궤가 있는 지성소가 있습니다.
2. 성막의 다른 명칭들
- 장막 : 성막을 장막이라 부르는 것은 성막의 겉모양이 천막을 쳐 놓은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긴 광야 여정을 암시하기도 하는데요. 장막을 친 것은 오랫동안 머물 곳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광야에 장막을 치게 한 것은 언제든지 세우고 이동할 때는 다시 걷어 가기 편리하게 하신 것입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이 잠시 머물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저 천국에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 회막 : 회막은 '만남의 장막' 혹은 '만나는 곳'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철저한 회개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모든 죄를 자백해야 하는데 이것이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은 자신이 죄를 내어 놓으려는 마음이 있는 자를 원하시며 그런 자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문을 열어 회개하는 자를 만나 주십니다.
- 증거막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하나님의 계명을 가지고 친히 다스리시는 장소로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서 증거하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리는 영이라고 했습니다. 이 영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십니다. 그 말씀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주의 말씀을 듣고 움직이는 자여야 합니다.
- 성소 : 하나님께서 '내가 그들 중에 거 할 성소를 지으라'(출 25:8)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분이시기에 자신의 백성을 만나기 위해 거룩한 장소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가 죄 사함 받아 거룩해졌을 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주셔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나를 다스리십니다. 나는 곧 성령 받은 성소입니다.
3. 동쪽의 성막문
출 27:16 뜰 문을 위하여는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짠 스무 규빗의 휘장이 있게 할지니 그 기둥이 넷이요 받침이 넷이며
성막에는 오로지 동쪽으로 향해 난 문 하나가 있습니다. 다른 문은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문으로만 성막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문도 단 하나입니다. 우리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막의 동쪽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 10: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4. 번제단
번제단은 죄를 지은 사람이 수 송아지나 염소를 가져와 잡아 피를 뿌리고 희생 제물로 태우는 곳입니다. 번제단의 불은 아론의 제사장 위임식 때 하나님께서 직접 번제단에 내리신 하늘의 불을 꺼지지 않게 관리하여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번제단에 태워진 제물을 받으시고 그 제물을 잡은 사람의 죄를 사하여 주신 것처럼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함 받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한번의 죽으심으로 우리는 영원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로 세로 5규빗 이며 높이가 3규빗 인 번제단을 이문범 교수는 바베규 틀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사에 사용되는 모든 그릇들도 제단도 모두 놋으로 만들어 놋제단이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번제단의 재료로 놋을 사용한 것도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놋은 저주와 승리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저주와 승리가 공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인간을 위해 저주을 받으신 곳이며 동시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승리의 장소 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번제단을 놋으로 만들라고 하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드린 모든 번제물을 재가 되도록 태워야 하는 강한 불이기에 그 강한 불에도 견딜 수 있는 것이 놋 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번제단의 놋처럼 불같은 시험에도 변치않는 믿음을 소유하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후에 고라 자손의 반역으로 250개의 향로를 녹여 이 놋제단을 덮기도 했습니다.
출 27:2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이어지게 하고 그 제단을 놋으로 싸고
출 27:3 재를 담은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제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
5. 물두멍
성막에 있는 다른 것들에 비해 가장 설명이 짧게 기록된 것이 물두멍 입니다. 물두멍은 이동할 때 들 수 있는 손잡이도 달린 채도 없습니다. 그냥 물두멍이라는 그릇 하나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물을 담아둔 그릇이 아주 소중한 역할을 합니다. 제사장들이 번제단에서 번제를 드리기 전이나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이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 앞에 잘 못한 일이 있으면 예수님의 피 공로 앞에죄를 씻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날마다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하려고 몸부림 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가 말씀으로 채워져 영적인 고갈이 없게 하라는 것입니다. 즉 모든 성도들이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 30:19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출 30:20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물두멍은 바로 죄를 씻어 생명을 얻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말하는 것입니다.
6. 성소와 덮개
성소를 덮고 있는 덮개는 4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가늘게 꼰 베 실로 짠 흰색 세마포에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수 놓은 세마포 덮개 입니다. 여기서 청색은 생명 되신 그리스도를, 자색은 왕 되신 그리스도를, 홍색은 고난 당하신 그리스도를, 마지막 흰색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두 번째는 염소털 덮개 입니다. 레위기서에 나오는 광야에 버림받는 아사셀 염소처럼 버림받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수양 가죽 덮개 입니다. 이것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네 번째는 해달 가죽 덮개 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인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람들이 예수님을 볼 때 해달 가죽처럼 볼품 없이 멸시를 당하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성소와 지성소를 덮고 있는 4가지의 덮개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출 26:7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 털로 만들되 열 한 폭을 만들 지며
출 26:14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윗덮개를 만들지니라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덮개가 덮여진 성소와 지성소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참고 : 역사와 지리로 보는 성경, 내가 거 할 성소를 지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