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나일강을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나일강은 매년 범람하여 홍수와 함께 내륙에서 옥토가 밀려오는데 이 옥토는 최고의 곡창 지대를 만들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며 홍수는 자연의 순환이며 나일강은 또한 그들의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일강이 이렇게 중요한 만큼 출애굽 직전의 애굽의 열 가지 재앙도 나일강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집트의 종교는 다신교로서 주로 나일강에 관계된 곤충과 동물들을 많이 섬겼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열 가지 재앙에도 다양한 곤충들이 나오지요. 파리, 이, 메뚜기, 개구리 등으로 이러한 곤충은 그들이 섬기는 신들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태양을 가리는 재앙은 바로를 태양신이라고 섬기는 애굽의 종교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이 그들이 섬기는 신을 심판하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40년 만에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 하나 들고 애굽의 궁중에 나타난 모세를 보십시요. 하나님께서는 왜 굳이 모세를 보내셨을까요? 그것은 모세는 왕자였기 때문입니다. 노예에 불과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바로를 볼 수 있으며 바로에게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모세은 왕자였었기에 당당히 바로궁에 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모세가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눈앞에 직면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모세와 대화를 할 뿐 정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재앙의 순서
나일강은 이집트의 젖줄이라고 합니다. 나일강의 물로 사람도 먹고 짐승들도 먹습니다. 나일강의 물이 범람한 후에는 옥토가 되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기에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이 신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물이 피로 변한 때는 나일강이 범람하는 9월에 일어납니다. 강물이 범람하여 도시 곳곳에 물이 넘치는데 그 물이 피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큼찍한 광경이 상상 되어 집니다. 핏물의 범람이 끝나고 질퍽한 진흙 위로 두 번째, 개구리가 모여 듭니다. 그 개구리의 죽은 사체 위로 세 번째, 이가 들끓어 사람 뿐 아니라 동물들까지 괴롭힙니다. 그리고 네 번째, 그 모든 병균을 옮기는 파리의 난립으로 다섯 번째, 전염병과 여섯 번째, 악성종기가 창골 하게 되는 비극을 격습니다. 9월에 시작된 열 가지 재앙은 다음 해 2월 초순에 일곱 번째, 우박의 재앙을 내려 농사를 초토화로 만들어 버리지요. 우박에 겨우 살아남은 곡식은 여덟 번째, 메뚜기 떼에게 모두 먹히면서 이집트인들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나일강의 범람으로 기대한 땅의 모든 소망이 사라지고 말지요.
이집트인들은 태양신을 가장 큰 신으로 섬깁니다. 그들의 왕인 바로를 태양신이라고 명할 정도였으니까요. 땅의 모든 소망이 끊어지자 이제 그들은 하늘의 태양을 향해 눈을 돌립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홉 번째, 흑암으로 태양을 가리어 버리십니다. 흑암의 공포가 온 이집트를 덮어버리지요. 태양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이렇게 6개월 간의 모세와 바로의 협상은 바로의 거절로 무산되고 맙니다. 바로와 애굽 백성이 겪은 재앙은 바로의 불순종에 따른 결과물입니다. 이제 까지 참아오신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으로 결단하십니다.
2. 유월절
열 번째, 장자의 죽음!! 그것은 이모든 재앙의 책임을 바로에게 묻는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종은 유월절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르고 뿌리는 일입니다. 이렇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만 재앙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하나님께 불순종한 이집트인들은 죽음의 날이었고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의 날이었습니다.
피로 시작한 재앙이 피로 마무리 됩니다. 마지막 장자의 피를 보고나서야 허락하는 바로의 강팍함과 완고함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과 마음이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어린양의 피는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어린양의 피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를 상징합니다. 그 앞에 우리의 불순종과 강팍함을 꺾고 회개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 이날 불순종한 자들의 죽음과 순종한 자들의 구원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이스라엘 역사의 원년으로 삼게 하십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출애굽이 그들에게 불리한 사실이었으므로 그들의 역사의 기록에 남기지 않게 됩니다. 이집트 역사에 어디에도 출애굽의 열가지 재앙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것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이 아무리 부정한다해도 그 부강했던 이집트를 몰락하게 만든 출애굽 전의 열 가지 재앙이 역사적 사실임을 기록한 것이 성경 외에 또 있습니다 . 실제로 네덜란드의 레이데 박물관에는 성경 기록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파피루스가 있다고 합니다.
---전염병이 온 땅에 퍼지고 피가 도처에 있다--- 아니다 그 강(나일강) 자체가 피이다. 사람이 어찌 그 물을 마실 수 있겠는가? 인간으로서 그것을 마실 수 없다. 사람들은 마실 물이 없어 갈증을 겪고 있다. ---오! 문, 기둥, 벽들은 불 타버렸다. --- 이제는 고관의 아들도 더 이상 알아볼 수 없다. 곡식도 더 이상 없다. 모든 사람이 말하기를 '이제 아무 것도 없다' 고 말한다. (참조 : 이집트 10가지 재앙 : 기적인가 아니면 어머니 대자연이 했는가?)
성경 뿐 아니라 역사 기록 문서에도 열 가지 재앙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단 이집트 역사에만 기록이 없을 뿐 입니다. 역사는 바르게 기록해야 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바른 역사를 알아야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교훈을 삼아 미래를 바르게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 역사 지리로 보는 성경, 성경통독, 10가지 재앙 기적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