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손자요 이삭의 아들입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그가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날 때 형의 발 뒤꿈치를 잡아서 얻은 이름인데 '빼앗는 자, 발꿈치를 잡은 자' 라는 뜻입니다.
1.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야곱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으로부터 내려온 신앙의 가문에서 자랐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삶은 지극히 인간적이었습니다.
창 25: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창 25: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창 25:33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사서 형 에서를 제치고 자신이 형이 되려고 하였고(창 25:31-34), 나이 많아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이고 아버지로부터 장자에게 주는 축복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어찌보면 야곱은 지극히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으려 했던 것이지요. 야곱의 이러한 인간적인 행위로 인해 급기야 형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하자, 그의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급하게 하란(지금의 터키)의 외갓집으로 보냅니다.
2. 하나님을 만난 야곱
야곱이 살던 브엘세바에서 외갓집 하란 까지 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거리와 같은데 약 900키로로 걸어서 약 40일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피해 외갓집으로 갑니다. 가다가 날이 저물면 벌판에서 홀로 외로운 밤을 보냅니다. 야곱은 자기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다시 집으로 돌아 갈 수는 있을지? 이런 저런 생각에 밤을 지새웁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들다 야곱은 꿈을 꾸었습니다.
창 28: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창 28:12 꿈에 본 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지붕이나 높은 나무를 올라갈 때 사다리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사다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이요 생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 것은 천국의 사다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 해서 만 갈 수 있습니다.
창 28:13 또 본 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창 28: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 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야곱이 극도로 외로운 시간을 보낼 때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함께했던 가족을 떠나 혼자서 처음으로 가보는 길입니다. 자신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야곱이 꿈을 꾼 내용은 그의 아버지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 내용입니다.
창 28:3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 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창 28:4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곤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야곱은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이삭의 축복을 간절하게 원했기에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야곱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당시에는 성경이 없었기에 꿈을 통해서 말씀해 주셨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 모두의 손에 성경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말씀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3. 야곱의 예배생활
창 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못하였도다
창 28: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창 28: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창 28: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창 28:20 야곱이 서원 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창 28: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창 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 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야곱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지금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면 인생이 바뀝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예배가 살아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나와 함께 계심을 알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생겨납니다. 야곱 또한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그곳을 하나님의 집, 벧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시면 첫째, 하나님만 경외 하며 살겠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집 벧엘에서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셋째, 주신 모든 것에서 십 분의 일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를 서원 합니다.
신앙 생활에서는 이러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없으면 옛 습관에서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정 예배 드리고 개인 예배 드리는 그곳이 하나님의 집이고 하늘의 문입니다.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 보고 교회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말씀 따라 교회에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 안에 있는 것이 온전한 믿음 안에 있는 것입니다.